갤러리 GALLERY
금호미술관
Kumho Museum of Art
일정 DATES
2026-06-25 — 2026-07-19
위치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8, B1
도시 CITY
서울
전시 소개 ABOUT THE EXHIBITION
《더블 블라인드》는 공성훈(1965–2021) 작고 5주기를 맞아 1990년대에 선보인 초기 작업이 제기한 핵심 질문을 오늘의 좌표에서 다시 묻는다. 미대 졸업 전시 및 첫 개인전에서 공성훈이 선보인 〈블라인드 작업〉의 재제작본을 비롯하여 당시 주요 작품의 드로잉, 스케치, 기록 영상 등 아카이브 자료를 본 작업의 대체물이자 과거의 한 시점을 소환하는 매개물을 너머 한 시공간의 문제 의식을 오늘의 좌표에서 다시 묻는 자원으로 대체물이 아닌 그 자체로 작품과 위계 없이 병치함으로써, 과거를 단순히 소환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작가가 제기한 핵심 질문을 오늘의 좌표에서 다시 묻는다.
대량 생산된 블라인드를 채색하고 모터를 구동한 〈블라인드 작업〉(1991), 당대 시각성과 미술 제도에 도전한 〈예술은 비싸다〉(1992)와 〈카메라 옵스큐라〉(1993), 당시 흔히 볼 수 있었던 담배 자판기에 예술 작품을 넣어 실제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 〈예술품 자판기〉(1992), 방을 만들고 카메라와 모니터를 병치하여 관객이 자신이 입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만든 〈Las Meninas〉(1995) 등 공성훈의 초기작의 설계 스케치, 조립 도면, 메모, 기록 사진과 영상, 구술 체록 등이 작품과 위계 없이 병치하여 공성훈 초기작 연구의 기초를 마련한다. 현 시점에서 다시 보는 공성훈의 단순한 기술은 하이테크의 블랙박스가 소거해 온 개입의 여지를 되찾고, 투명한 제작 및 조정의 감각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과거를 단순히 소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효율 중심 사회에서 미술과 예술가의 역할에 대한 작가의 문제의식을 현 시점에 재맥락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자료 출처: 금호미술관
이미지: 공성훈, <블라인드 작업>, 1991(2023_2026 재제작). 출처 금호미술관.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mho Museum of Art